글을 보다 보니 초기엔 수율 (제대로 작동하는 제품 수/만든 제품 수)이 50%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고 하네요. 뭐 시장에 빨리 진입하는 것도 좋고, 지금까지는 - 적어도 PS3와 비교해 보면 - 어느 정도 최초 시장 진입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그리고 이미 많이 깔려 있는 기기 대수와 $199로 가격을 인하한 후의 성장세에 힘입어 XBOX 360이 - PS2의 1/5 정도 밖에 안 팔린 - 전작인 XBOX에 비해 성공을 거둘 수도 있겠지만 이번이 끝이 아니거든요.
빌 게이츠도 궁극적으론 "거실"을 점령하는 걸 목표로 삼고, 그 첫 단추로 게임기를 선택해서 XBOX란 걸 만들었던 건데, 이다지나 문제가 많았던 XBOX 360 이후에 예를 들면 XBOX 720 같은 게 후속작으로 나온다 쳐도..이거 누가 사겠습니까. 특히 RROD때문에 서너번 기계를 바꿔야 했던 사람들이 사겠냐구요.
과거 SK 텔레텍 시절부터 팬텍에 인수된 지금까지, SKY 상표를 붙인 핸드폰 중에 가장 많이 팔린 게 52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IM-7200이란 모델입니다. (얼마 전에 돌핀폰이 52만대를 넘어 1위에 등극했다고 하더군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기억이 나실텐데, "머리를 써라"라는 광고로 (남녀가 격투기를 하는..) 유명했던 제품이죠.
<최다 판매, 최고 불량률의 "악명 높은" IM-7200>
문제는 이렇게 많이 팔린 제품이 SKY 사상 최악의 불량률을 보인 모델이었단 겁니다. 불량이 많으면 팔리지나 않았음 좋았을 걸 불량률이 높은게 제일 많이 팔린 바람에 상대적으로 "불량 모델"의 절대 수가 많아졌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SKY에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IM-7200 샀던 사람들은 이후로 SKY는 쳐다도 안 보더군요.
XBOX 360. 물론 현시점까지는 어느 정도 성공적입니다. Wii에는 완전 밀렸지만 뭐 어떻게 보면 Wii랑은 약간 보완재 같은 느낌이니까요. (PS3랑은 대체재 관계인 것 같지만..) 하지만 이번이 다가 아니죠. 다음에 MS에서 나온 게임기를 살 때 분명히 이 빨간 링이 생각 날 겁니다.
XBOX 360. 물론 현시점까지는 어느 정도 성공적입니다. Wii에는 완전 밀렸지만 뭐 어떻게 보면 Wii랑은 약간 보완재 같은 느낌이니까요. (PS3랑은 대체재 관계인 것 같지만..) 하지만 이번이 다가 아니죠. 다음에 MS에서 나온 게임기를 살 때 분명히 이 빨간 링이 생각 날 겁니다.
<죽음의 빨간 링>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