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5일 수요일

지식 공유를 막는 네 가지 장벽

이 글은 McKinsey Quarterly에 올라온 이 글을 보고 정리한 것입니다. 가급적 원문을 읽으시길 권장합니다.

1. 물리적/기술적 장벽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등의 물리적 장벽은 이를 효율적으로 타개할 수 있는 효과적인 툴(=기술)이 없을 때 더 커진다.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한 글로벌 기업들 역시 이런 문제로 고민을 한다.

한 가지 방법은 월드뱅크에서 했던 것 같이 조직 내에 비슷한 분야의 업무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다. 월드뱅크에서는 슬럼가를 업그레이드 하는 프로젝트를 할 때 100여 명의 플래너가 모여 각 지역별 담당자나 역할, 힘든 점 등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2. 사회적/문화적 장벽
사회적/문화적 장벽의 예로는 경직된 구조, 사람들에게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인센티브 등이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브라질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에서는 회사에서 과거에 있었던 실제 사례를 다룬 케이스 스터디 시리즈를 만들었다. 이 사례들은 신입 사원 교육 때 토론 자료로 쓰였다.

사회적/문화적 장벽을 더욱 효과적으로 타파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공유하는 행위 자체에 대해 성과 평가를 해야 한다. 1에서 사례로 들었던 커뮤니티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3. 문맥적 장벽
이 장벽은 서로 다른 분야에 있는 직원들끼리 지식을 공유할 때 서로가 사용하는 언어(업무 용어)가 달라 겪는 어려움이다. 흔한 사례가 영업부서와 상품 개발 부서 간에 고객 데이터를 두고 벌어지는 일이다. 이 두 부서는 같은 데이터를 보더라도 서로가 보는 관점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늘 커뮤니케이션에 곤란을 느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서 간에 직원을 순환 근무 시키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또는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의 업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게시판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NASA에서는 연 2회 Masters Forum을 열러 부서 간에 지식을 공유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4. 시간적 장벽
시간이 없어서 서로 간에 커뮤니케이션 할 여유가 없는 장벽이다. 시간 제약 때문에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커뮤니케이션만을 전문으로 하는 담당자를 둘 수 있다. 이 직원은 다른 직원들이 어떤 주제에 대해 어느 부서의 누구와 상의해야 하는지 궁금할 때 연결시켜 주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보스턴의 밀레니엄 제약에서는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런 제도를 도입했다. 연구원들이 시간 부족 때문에 실험 결과를 공유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걸 파악하고는, 소수의 과학자들을 모아 그룹을 조직했다. 이 그룹은 내부 DB를 살펴 보며 매일 매일 주요한 실험 결과를 요약해서 발표하고, 적절한 부서에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