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 경기가 안 좋다는 거야 말해봤자 입만 아픈 상황인데요, 그 와중에도 TV 판매 대수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한 달 동안 판매 대수는 - 엄밀히는 sales가 아니라 shipment 대수이긴 한데, 보통 shipment 한 달 후에 sales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적하 대수라고 쓰긴 뭐하니 그냥 판매 대수라 하겠습니다. - 930만대로 지난 분기 대비 26%, 작년 동기 대비 28%가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반면에 TV의 크기는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19, 22, 32inch 모델의 판매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Vizio란 회사의 32인치 PDP는 삼성이나 SONY의 같은 크기 LCD보다 $100 정도 싼 데다가, 다른 TV 제조사들은 32인치 PDP는 마진이 적다는 이유로 생산을 중단한 상태라서 판매가 많이 늘었다고 하네요.
돈은 못 벌어도 TV는 봐야겠다. 근데 돈이 없으니 작은 걸 사자. 뭐 이런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기사 원문에도 "the one area of consumer spending that doesn’t suffer during an economic downturn is entertainment." 고려 말로 하면 경기 하강 국면 동안 소비가 별로 줄지 않는 분야중 하나가 엔터테인먼트다..이런 말인데요. 우리 나라 역시 과거 몇 년 간 경기가 좋다. 안 좋다 하면서도 게임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는 걸 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돈 좀 덜 벌더라도 놀긴 놀아야죠.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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