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로 전환하는 것은 Facebook 입장에서는 큰 전략적 변화라고 하는데요, 이전까지는 Facebook은 매우 폐쇄적이었기 때문입니다. Channy님의 글에서도 이런 폐쇄 전략에 대한 언급이 있었죠.
웹 2.0의 황태자로 여겨지는 이들 SNS 사이트들은 실제로는 내부 데이터를 폐쇄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자신들의 가치를 높여 왔다. 페이스북은 여전히 오픈 소셜 진영에 합류하지 않고 있으며, 새로 발표한 개방 전략 역시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에게만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실례로 얼마 전 Facebook Connect라고 해서, 유저들이 Facebook의 계정 정보 그대로 다른 사이트(현재는 diigg뿐)에 접속할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를 오픈하긴 했지만 이것도 완벽한 데이터의 상호 공유는 아니었습니다. 또 얼마전 Google의 Friend Connect에 참여하겠다고 했다가 막아 버린 일도 있었습니다.
만약 이렇게 소스를 공유하는 게 잘만 된다면, Google, MySpace, Yahoo가 주축이 된 Open Social에 필적할만한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많은 SNS들이 Facebook과 호환이 되는 소스를 사용하게 되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하나 개발해 놓으면 Facebook을 비롯해서 호환이 되는 여러 곳에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되니 기존에 비해 시장이 더 커지는 셈이 되겠죠.
오픈 소스가 대세이긴 하지만 웹 기업에게 어떻게 보면 소스는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 중의 하나죠. 그래서 항상 소스를 오픈하는 것은 양날의 검이 되는데, Facobook의 미래는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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