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난 몇 년 동안 밤을 지새우고, 수많은 회의를 하고, 고치고 또 고친 끝에 정말 끝내주게 멋들어진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아마 이 서비스는 공개 즉시 세계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이고, 모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문제가 있죠. 대체 이름을 뭐라고 하지!!
언제나 이름을 짓는 건 참 골치 아픈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전문적으로 작명을 해 주는 컨설팅 업체에 의뢰를 해서 신제품에 이름을 붙이곤 하는데요, 올 2월에 창업한 Crowd Sourcing(크라우드소싱) 전문 기업 Kluster에서 "에이 뭐 그딴 걸 하는데 돈을 들이고 그래?"라고 비웃으면서 "그런 건 그냥 웹 상의 수많은 사람들한테 해 달라면 되는 거야."라며 NameThis라는 서비스를 오늘 오픈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기업들이 단돈 $99로 48시간만에 세계적으로 검증받은 멋진 이름을 받아볼 수 있게 해 줍니다. 그것도 세 개나!! 일단 이 서비스의 흐름은 이렇습니다.
1. 기업에서 "이러이러한 서비스에 대해 이름을 지어다오"라고 의뢰를 합니다.
2. 회원들이 48시간동안 자신의 아이디어를 등록합니다.
3. 회원들이 내공 비스무리한 걸 이용해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평가합니다.
4. 등록 시간이 마감되면 연산처리를 통해 제일 좋은 평가를 받은 아이디어 세 개를 선별합니다.
5. 기업은 세 개의 이름을 받게 되고, 사용자들은 선정된 경우엔 보상을 받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기업은 $99로 상품/서비스 naming을 해결하고, 사용자들은 아이디어도 내 볼 수 있고 잘 된 경우엔 일정액의 보상도 받고. 이렇게 서로서로 누이좋고 매부좋은 서비스입니다. 사용자들이 받는 보상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등 : $40 / 1등 아이디어에 내공 비스무리한 걸 투자한 사람들이 $10를 나눠 가짐
2등 : $16 / 2등 아이디어에 내공 비스무리한 걸 투자한 사람들이 $ 4를 나눠 가짐
3등 : $ 8 / 3등 아이디어에 내공 비스무리한 걸 투자한 사람들이 $ 2를 나눠 가짐
그럴싸 해 보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Crowd Sourcing 신봉자라서 매우 마음에 듭니다. 지금은 베타 기간이라 장난스러운 의뢰가 올라와 있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하셔서 작명 센스를 뽐내 보시기 바랍니다.
화면 캡처가 귀찮아 사진은 TechCrunch에 올라온 글에서 뜯어 왔습니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