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4일 목요일

Skype 컨퍼런스폰 Xing (X1-N6)

회사에서 종종 지방 지사와 회의를 하는데, Skype를 사용합니다. 보통 본사에서 여덟 명 정도, 지사에서 한 명씩 참석을 하는데요. 지금까지는 그냥 스탠드형 마이크를 두 개 연결해서 회의를 했습니다. 마이크가 두 개여야 하니 노트북도 두 대를 연결했고 (생각해 보면 hub 같은 게 있을 것도 같은데..) 스피커는 하나만 연결해서 저쪽 마이크에 얘기한 게 이쪽 스피커로 안 나오게 자리 배치하고 쑈를 했죠.

그래서 산 것이 이거




skype 정식 컨퍼런스폰인데, 설명에 의하면 대충 2~3m 반경에서 얘기하는 건 다 잘 들린다고..35만원으로 싼 가격은 아니지만 (일단 회사 돈이니 ㅡ.,ㅡ) 하나 질러 봤습니다.

의외(?)로 연결 잭은 USB입니다. 당연히 마이크 잭일 줄 알았는데..(USB라 잡음이 덜 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몰랐는데 스피커 겸용입니다. 그래서 스피커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돼서 좋더군요. 그림 오른쪽 하단의 초록색 버튼 같이 생긴 게 스피커 볼륨 조절하는 겁니다. 좌우로 굴리면 소리가 켜졌다 작아졌다 합니다.

그리고 가운에 초록색 링이 USB를 꽂으면 켜지는데, 음소거 토글을 키면 빨간 색으로 변합니다. 음소거 해 놓으면 상대방이 안 들린다고 얘기를 하니 그닥 중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제가 워낙에 이런 색을 좋아하다 보니 이쁘긴 하더라구요.


실제로 써 보니 그렇게 3m에서 말하는 거 까지 잘 들리진 않구요, 멀리서 얘기하면 정말 멀리서 얘기하는 것 처럼 들립니다. 당연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선 스탠드 마이크를 돌려 쓰는 게 음질은 훨씬 좋다고 하더라구요. (뭐 당연한 겁니다만.) 하지만 원탁이 아닌 꽤 큰 직사각형 테이블에 8명 정도가 둘러 앉아도 가운데 마이크를 놓으면 말하는 게 다 잘 들리니..대략 쓸만합니다. 이전에 마이크 두 개 갖고 돌려 쓰던 거에 비하면 너무 좋더군요. (마이크 내 차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그냥 말 안 하고 말던 적도 많았는데 말이죠.)

뭐 다른 방법이 있는진 모르겠지만..비싼 가격만큼 제 구실은 하는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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