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4일 월요일

Baron de Brane

 간만에 집에서 와인이나 한 잔 할까 하고 셀러를 뒤적거리다가 고른 Baron de Brane. 이름과 라벨을 보고 Brane Cantenac의 세컨드 라벨인가 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역시 그랬다. (공식 홈페이지)




<Baron de Brane의 라벨. Brane Cantenac과 판박이다.>

Margaux 지방 거라 부드럽겠거니..했는데 역시나 나름 부드러운 맛. 따자마자 바로 잔에 조금씩만 따라서 코를 대 보니..과일향이 강하고 맛은 밍밍. 그런데 1시간 정도 지나니 의외로 굉장히 훌륭한 맛으로 변했다. 웃긴 건 2시간 정도 지나니 코에서 느껴지는 건 1시간이 지났을 때와 같은데, 맛이 굉장히 텁텁해 졌다가, 3시간이 지나니 다시 1시간 지났을 때와 같은 맛으로..


홈페이지에 나와있기로는 이 와인에 사용된 포도 품종과 비율은 퍼스트 라벨인 Brane Cantenac과 동일하다.
(아래 비율은 농장을 이렇게 나눠 놨다는 건지..최근엔 이렇게 섞어 만든 빈티지 없음)
Cabernet Sauvignon 62.5%
Merlot 33%
Cabernet Franc 4%
Carmenere 0.5% (아..카르메네르..프랑스에서도 쓰는구나;;)

그런데 홈페이지의 테이스팅 노트를 보니 내가 먹은 2003년 것은..
Cabernet Sauvignon 84%
Merlot 16%

근데도 마시면서 이건 Merlot를 많이 썼겠거니..생각할 정도로 부드러운 맛. (Margaux 거니까 응당 부드러우려니..하는 고정관념이 작용했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지만.)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50 미만일 듯) 가격대 성능비는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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