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2일 토요일

PC방 시장에서 2년동안 왕좌를 지켜온 서든어택을 완전히 밀어낸 Aion

Aion. 드디어 나왔습니다. 리니지2 이후로 오랜 시간 NC의 MMORPG를 기다려온 (씨티 오브 히어로와 길드워는 우리 나라에선 폭삭 망했으니 제외) 팬들에게 - WoW랑 거의 똑같으니 당연히 - 완성도 높고 박진감 넘치는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도 오픈 베타 테스터로 게임을 하고 있고, 3개월 유료 결제도 질러 버렸는데요. 뭐 WoW랑 정말 시스템이 똑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NC는 최고더군요. 캐릭터가 참;;진짜 조종해 보고 싶습니다. 리니지2 때도 진짜 게임이 그지같든 말든, 현질을 해야 하든 말든, 전투가 클릭질만 하면 끝이든 말든. 저 아름다운 - 심지어 오크도 아름답고 멋지죠 - 캐릭터를 내가 조종해 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한 1년 정도 열심히 했었거든요.

여튼 요는 이게 아니고. 100주 넘게 (1년은 52주죠) Gametrics PC방 게임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지켜온 서든어택을 Aion이 밀어버렸습니다. 사실 리치킹의 분노 확장팩이 나온 WoW때문에 고전할 줄 알았는데, 점유율이 뭐 서든어택의 두 배네요 ㅎㅎ. 


<11월 21일 기준 Gametrics PC방 순위>

NC Soft 임직원 (그리고 주주? ㅎㅎ) 여러분 축하합니다. 확실한 캐시카우인 리니지 형제 덕에 재정적으로 크게 어렵진 않았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계속 새 게임이 실패해 마음고생들이 심했을텐데 당당 1위에 오르다니 정말 축하합니다.

정말 오랫만에 1위가 바뀌었네요. 역대 히스토리를 보면 스타 >> 카트라이더 >> 스페셜포스 >> 서든어택 >> 아이온 이렇게 PC방 시장의 왕이 바뀌어 왔는데, 사실 서든어택이 2년 넘게 1위 하고, 새로 게임이 나와도 10위 안에 진입도 잘 못하고 해서 국내 개발 시장이 침체기에 빠질까봐 걱정이었거든요. 

근데 정말 난공불락이라고 여겨졌던 서든어택을 그것도 두 배 가까운 사용량으로 압도하며 1위를 한 게임이 나타난 걸 보면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른 개발사들도 아이온을 끌어 내리고 1위에 오르기 위해 더더욱 정진하시길.

(그러고보니 넥슨 게임이란 건 최근에 인수한 네오플의 던파 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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