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30일 목요일

DAUM, NC Soft와 채널링 계약 체결 - 므스게 ㅂ스시리 -

다음이 NC Soft와 채널링 계약을 맺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다음에 가면, NC Soft 게임을 바로 플레이할 수가 있고, 다음 회원이면 따로 계정 가입 하지 않아도 게임을 할 수 있다..이런 말입니다.....왜?

왜?

왜?

NC Soft라면 역시 리니지죠. Gametrics의 PC방 게임 순위 봐도 NC Soft 게임은 리니지 1, 2 말고는 150위 내에 없습니다. (물론 다른 게임은 집에서만 엄청나게 많이 한다고 우기면 할 말 없지만.) 직접 PlayNC에 가 보세요. 아래와 같은 그림이 보일 겁니다.


<리니지와 듣보잡 게임으로만 이루어진 Play NC>


리니지 1,2는 유료 결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채널링 서비스를 한다 해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 리니지란 걸 모르던 사람이 집에서 인터넷을 하다가 다음에서 리니지를 보고 이거나 한 번 해볼까? 했더니 정액 결제를 해야 한다..대부분 포기하겠죠. 그렇다고 PC방에서 다음 보다가 리니지를 접하게 될 사람도 많지 않을 것 같구요.

나머지는 포인트 블랭크, 엑스틸, 에이트릭스. 그리고 보드 게임 뿐입니다. 포인트 블랭크는 개인적으로 좋아한 게임입니다만 대부분의 사람에겐 듣보잡이죠. 도대체 누가 이 게임들을 하겄습니까. 채널링을 해도 던파처럼 대박 게임을 하거나. 에지간히 알려진 게임을 해야지 이건 뭐..모르겠습니다.


뭐 다음 + NC 외에도, 다음은 넷마블과 보드게임 채널링 - 이걸 보면 Play NC의 보드게임들은 넷마블에 밀려서 다음과의 채널링 효과가 매우매우 떨어질 것 같습니다. - 을 하고 있고, NC는 Yahoo와 채널링을 하고 있는데요. 다음 + 넷마블 보드 게임이야 어느 정도 실효가 있겠다 하겠지만 NC와 Yahoo? 맙소사. Yahoo도 구석에 찌그러져 있고 NC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채널링 해도 할 게임이 없는 상황인데 이게 뭔 일인지;


<DAUM 게임 이용 약관에 명시된 CJ 인터넷(클릭해서 보세요)>


NC Soft. 좋은 회사죠. 아직까지도 게임 하나 하나 만들 때마다 모든 MMORPG 유저의 관심 - 좋아하든 싫어하든 - 을 한 몸에 받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점점 이상한 캐주얼 게임을 만들다가 보드 게임을 만들더니 최근엔 김택진 사장 직속의 openmaru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이런 저런 Web 2.0 스러운 - 즉, 개인적으로 고맙게 잘 쓰고 있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돈 벌기 극히 힘든 - 서비스를 내 놓으면서 "우리는 MMORPG 회사도 아니고 게임 회사도 아니고 인터넷 회사야." 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걱정스럽습니다. 걱정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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