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1일 목요일

NC Soft "서양" 탄생

NC Soft가 미국과 유럽에 있는 자회사인 ArenaNet, NC Interactive, NC Austin, NC Europe을 하나로 합쳐서 "NC West"라는 회사로 만들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한 마디로 "NC Soft 서양"의 탄생입니다. ㅎㅎㅎ. NC West의 CEO로는 현재 NC Interactive의 CEO인 Chris Chung이 선임되었다고 하네요.

기존에 있던 NC Europe이나 NC Austin을 폐쇄하는 건 아니고, 그냥 총괄을 Seattle에 새로 사무실을 차릴 NC West에서 하는 형식인 모양입니다. 서양 문화권 내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좀 중구난방으로 진행된다고 느꼈나보네요.

뭐 이런 말 하면 당사자들은 싫어하겠지만 미국이랑 유럽이랑 정서는 좀 비슷하니까요. 게임 플레이 환경 등 세부적으로 따져 보면 다른 점도 많겠지만 대략 두 동네에서 인기 있는 게임은 비슷하잖아요. 그러니까 개발은 한 곳에서 서양인의 입맛에 맞게 하고. 세부적인 사업 진행 - 예를 들면 과금 체계나 세부 마케팅 프로모션 진행 - 에 대한 기획은 유럽은 유럽에 맞게. 미국은 미국에 맞게 나눠서 하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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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겐 "잊혀진 존재"이지만 서양에선 여전히 몹~시 잘 나가고 있는 Guild War>

여담입니다만 요새는 우리 나라 게임사들도 진출하려는 지역에 게임 스튜디오를 직접 차리는 게 이득이라고 보는 것 같아요. 뭐 중국이나 서양처럼 우리 나라랑 좀 뭔가가 많이 다른 지역일수록 해당 지역에서 개발자, 디자이너 등등을 뽑아서 그들의 입맛에 맞게 만드는 게 시장에 진입하기에 더 수월하기 때문이겠죠.

웹젠도 지금은 개발 중단한 것 같은데 중국 현지에서 일기당천이란 걸 개발했었죠. (2006년 G스타에서 제 맘에 가장 든 MMORPG였는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NEXON도 북미 쪽에서 Sugar Rush 등 서양 취향의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뭐 NC야 미국 스튜디오에서 길드워나 타뷸라라사도 만들었고 지금도 몇 개 개발 중인 것 같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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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중국 현지 스튜디오에서 개발 하던 일기당천. url도 .com.cn인데 지금은 문 닫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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