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6일 일요일

樂樂

광주요에서 하는 술집. 카페T에서 구찌 쪽으로 골목 따라 쭉 가다 보면 왼편에 있음.
여기는 술을 광주요에서 나오는 전통 소주인 화요랑 막걸리, 동동주 그리고 얘네들의 칵테일만 판다.
(나름 막걸리는 하루에 10병 밖에 안 판다는...)

저번에 화요 펀치(매우 달다)를 먹다가 화요41도를 시켰더니 완전 독해서 못먹었던 기억 때문에
이번엔 25도짜리 화요와 동동주 스트로베리...를 시켰다.
동동주 스트로베리.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게 나올 것인가 기대가 컸는데
의외로 매우 정상적인 맛. 약간 텁텁한 딸기 스무디같은 분위기. 그래도 뒷맛은 동동주 ㅡ,.ㅡ
화요25는 역시 먹을만 하다. 소주보다 약한 독하지만 화학적인 맛이 안나서..오히려 먹기 편한 듯

안주는 해물누룽지탕과 낙지 볶음+계란 찜 두 개를 시켰다.
결론적으로 맛은 훌륭하나 양은 둘이 먹기엔 절대 무리..
일단 해물 누룽지탕은 국물이 주가 아니라 건더기가 주인 (정통)중국식인데
세수대야만한 접시에 줘서..너무 많아서 다 못먹었다.
낙지 볶음+계란 찜은 처음에 낙지 볶음만 줘서 쫄았는데 조금 있다가 계란 찜을 따로 갖다 줬다.
낙지 볶음은 그렇게 많이 맵지 않고 계란찜은 말 그대로 계란 찜이다. 어떠한 첨가물도 없이..
맛은 훌륭하고, 누룽지탕 20,000원, 낙지 볶음 25,000원의 가격은 하는 듯
전에 시켰던 소고기 갈비살 구이인가 이건 꼬치로 두 개 나오고 샐러드만 잔뜩 나와서 실망했었는데
이번엔 만족스러웠다

이 외에 메뉴에서 눈에 띈 것들은..
북어탕, 낙지 볶음 25도/41도 (나같은 사람은 먹으면 안되겠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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