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8일 화요일

타피오카로 만든 핸드폰, 바이러스로 만든 배터리?

1.
2월 24일부터 뉴욕의 MOMA에서 열리고 있는 Design and the Elastic Mind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Nokia의 "Morph"
팔찌처럼 팔에 찰 수도 있고, 모양을 변형시킬 수도 있는 핸드폰이다.
새로 "출시"를 하는 건 아니고  자동차 회사의  Concept  Car와 같은 개념으로 전시중이다.

이 핸드폰은 Nokia와 영국 Cambridge 대학의  나노 과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거미줄과 비슷한 원리로 늘어났다 줄었다 할 수 있고
주변의 공기를 분석하여 환경 상태를 알려 주고, 사용자의 땀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알려 주며,
살균도 해준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MIT의 Angela Belcher는 바이러스를 재료로 배터리를 만들었다.
인체에는 무해한 이 바이러스는 금과 다른 재료 사이의 분자 결합을 촉진시켜 에너지를 생산한다고 한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정말 작은 크기의 배터리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Belcher가 공개한 프로토타입은 1센트 동전 정도의 크기라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외에도 Cincinnati대학 나노 전자 연구소의 Andrew Steckl은 연어의 DNA를 이용한 전구를 개발중이고,
IBM에서는 박테리아의 DNA를 이용한 메모리를 개발하고 있다.


3.
대체 이 사람들이 왜 이럴까? 심심해서? 남들한테 신기한 것을 보여주려고?
해답은 화석 연료의 고갈과 가격 상승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플라시틱 뿐 아니라 많은 공업 재료들이 화석 연료, 특히 석유에서 나오고 있는데
석유는 점점 고갈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석유 가격이 현재 많이 오르고 있다.
또 석유 가격은 변동이 심하고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원재료 가격이 예측할 수 없는 요인에 의해 좌우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미래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기업에서는
나노 테크놀로지,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연구하고 새로운 재료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사진 출처는 Business Week
Business Week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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