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iPod 사업부를 총괄하던 Tony Fadell이 Apple을 떠나고, 후임으로 IBM의 Mark Papermaster가 임명됐다는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미국 법원에서 Mark Papermaster는 별도의 발표가 있을 때까지 Apple에서 일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왔다는 기사나 떴습니다.
이유는 Mark Papermaster와 IBM 사이의 계약에 "퇴직 후 1년간 경쟁사에서 일할 수 없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IBM 측에서는 Papermaster가 IBM만의 노하우와 사업 전략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Apple로 가면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Papermaster는 자기가 25년동안 IBM에서 일하면서 Apple을 경쟁사로 취급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하는데요. 설마 -_-ㅋ..차라리 지금이면 몰라도 Apple도 한 때 Apple Computer가 회사 이름이었고 IBM도 80년대엔 PC 팔아서 먹고 살았죠. 그러니 적어도 5년 정도는 Apple이 IBM의 주요 경쟁사였을 겁니다 ㅎㅎ
뭐 어차피 Papermaster가 일하려고 하는 사업부가 Mac처럼 컴퓨터와 직접 연관된 분야면 모르겠는데 iPod이나 iPhone을 총괄하는 자리로 갈 테니..이렇게 보면 IBM과는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IBM은 "전자 기기는 크든 작든 모두 같은 로직으로 돌아간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어떻게 판결이 날진 모르겠지만 참..누구 손을 들어 주든 진 쪽은 억울할 것 같은 싸움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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