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 비스니스 위크를 보다가 Virgin그룹이 인도 모바일 사업에 뛰어든다는 기사를 봤다.
사실 Virgin..이건 뭔 듣보잡이람 이라고 생각했던게 불과 얼마 전인데
Richard Branson의 자서전을 훑어 보고 약간 뻑 간 ㅋㅋㅋ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현재 Virgin그룹의 Mission이
"대기업들에게 푸대접 받는 세상의 소비자들을 구원하자" 뭐 이런 식이다.
오..정말 멋있지 않나?
최고의 인재를 길러서 뭐 어쩌구..이런 되도 않는 잡설보다 낫잖아.
기사를 읽다보니 역시 이 Mission에 부합하는 데가 많았다.
1. 우선 타겟 고객이 13~30세 (대략 4억명이랜다 ㅋㅋㅋ)
이 고객층은 Richard Branson의 말에 의하면 현재 이동통신 업체로 부터 "무시"당하고 있다.
Virgin에서 이 고객층에 대한 연구를 250명이 9개월 동안 했다는데 ㅎㄷㄷ
어쨌든 그래서 다른 회사들과 달리 이 사람들이 살 수 있을만한 가격,
$60~$120 정도의 값 싼 핸드폰을 노키아, 삼성 등으로부터 공급하겠다고 한다.
2. 부모로부터 아이들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자
인도의 부모들은 대부분 애들이 잘 때 핸드폰을 검사해서
누구랑 통화했고 어떤 문자를 주고 받았는지 검사 한다고 한다.
그리고 Richard Branson의 말에 의하면 아이들은 이것을 "아주 싫어한다".
그래서 Virgin에 가입할 수 있는 핸드폰에는 비밀번호 기능이 있어서
부모들이 멋대로 내용을 볼 수 없게 해 놨다.
(그래도 가격이 훨씬 싸니까 부모 입장에서도 꼭 손해는 아니다)
인도는 한 달에 870만 명이 핸드폰에 새로 가입한다고 한다.
시장 규모는 작년에 비해 50%가 성장했으며 2010년까지 5억명이 더 가입할 거라고 한다.
단순히 돈벌이를 위해서든, "푸대접 받는 소비자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든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Virgin이 승자가 될 것 같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 2개:
회사 이름만 좀 바꿔도 더 크게될거같은데...
여하튼 대단한 사람!
@대원 - 2008/04/01 15:25
벌진 좋잖아
처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