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모든 길이 끔찍하게도 막혔던 화이트데이.
압구정 역 근처에서 만나서 일단 가까운 데로 가서 배를 채우자는 주제로 오랫만에 앨리스 키친에 갔다.
안세병원사거리에서 압구정역으로 가다가 첫번째 골목으로 우회전해서 쭉 가다보면 좌측.
잘은 모르겠지만 도산대로의 MINI 매장 건너편의 안쪽쯤 될 듯.
와인을 가져가서 먹어도 되냐고 했더니 코키지만 내면 된다고..(결국 코키지피는 얼마였던 걸까)
Tapas가 주로 많아서 만원 넘어가는 메뉴가 없지만 그만큼 양도 적다. 말 그대로 타파스니까.
마늘 같은 것으로 양념한 닭꼬치, 그리고 뭔가 요거트 등등(??)으로 양념한 닭꼬치
아프리카식 양념의 소고기 꼬치, 빠에야, 버섯 샐러드 이렇게 시키고 나중에 오징어 튀김을 추가.
닭꼬치랑 소고기 꼬치는 특별히 이런 향료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괜찮은 메뉴.
다만 세 꼬치씩 나오기 때문에...ㅋㅋㅋ넷이 오면 두 접시씩은 시켜야 맛이라도 볼 수 있다.
버섯 샐러드는..버섯보다는 샐러드가 많았는데 드레싱이 부족..한 건지 별 맛이 안나는 그냥 야채;;
빠에야는 여기 올 때마다 배 불리려고 시키는데 해산물과 닭고기에 샤프란 소스.
(개인적으로 닭고기는 뺐으면 좋겠다;;)
그리고 뭔가 모자랄까봐 시켰다가 너무 배불러서 남기고 만 오징어 튀김.
이 날 시킨 것 중에 가장 맛있었다. 아까워라...
전체적으로 맛은 있지만 양이 적고 값이 싸기 땜시
다른 데서 먹던 것 처럼 먹으려면 그냥 다 두 접시씩 시키면 된다.
아..그리고 와인은 종류가 별로 없다. 괜찮은 와인 있으면 차라리 가져가서 코키지를 내고 먹는 게 날 듯.
샹그리아도 있어서 예전에 시켜봤는데 뭐 특별히 맛있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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