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3일 월요일

선생님이 없는 일은 어렵다.

 일을 하다 보면, 참고할 만한 책도 많고. 아니면 상급자나 선임자가 아주 세세하게 가르쳐 줄 수 있고. 또 내가 이렇게 하면 되나요? 라고 물어보면 누군가가 기다 아니다 판단을 내려줄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없던 큰 가치를 만드는 일은 아무도 나에게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 주지 않고, 나 대신에 판단을 내려주지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참고할 만한 책도 없고, 나보다 먼저 이런 일을 해 본 선임자도 없고, 내가 한 일에 대해 판단을 내려줄 수 있는 상급자도 없는 그런 일.

 이런 일은 하는 내내 두렵고, 불안합니다. 하지만 이런 걸 극복하고 뭔가 성공적인 결과를 이룩했을 때는 정말 큰 보람과 쾌감을 느끼죠. 반면 남이 다 가르쳐 줄 수 있고, 나는 상급자의 판단이라는 안전망 속에서만 움직일 때는 아무리 잘 하더라도 별 감흥도 없고, 또 이런 일은 대부분 그리 큰 가치를 만들지 못합니다.

 익숙한 환경에서 지금까지 했던 일만 하면서 편하게 지내더라도, 조금은 두렵고 불안하더라도 선생님이 없는. 내가 모든 것을 개척해 나가야 하고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 그런 일을 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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