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즐겨 보는 Seth Godin의 블로그에서 오늘 "
Looking for Yes"란 글을 봤습니다. No라고 대답할 이유를 찾지 말고, Yes라고 대답할 이유를 찾으라는 내용인데요. 정말 많은 공감이 갑니다.
저는 Seth Godin이 말한 것과는 조금 다른 상황에서 "Looking for Yes"를 얘기하고 싶은데요. 왜 어디에나 뭐만 할라 그러면 이런 말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 사람들은 원래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라든지.
"그건 원래 규정이 그렇기 때문에 할 수 없습니다."
라든지.
"예전부터 그렇게 해 왔기 때문에 바꿀 수 없습니다."
뭐 이렇게 이상한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안 된다." "못 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근데 이런 사람들은 다른 일도 잘 처리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나..
CLAMP의 XXX Holic이란 만화에 보면 이런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쌍둥이인데, 언니는 항상 뭘 해도 안 됩니다. 서빙
알바를 해도 접시를 깨트리고, 다치고, 요리를 해도 다치고.. 알고 보니 쌍둥이 동생이 항상 언니한테 "언니는 xx해서 안돼."
라는 말을 하는데, 이 말들이 언니를 실제로 조종하게 되는 거죠.
마찬가지로 언제나 안 된다. 할 수 없다. 어쩔 수 없다..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평소에 하는 말이 자기 자신을 제약하고 있을 거고. 그러니 매사에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요?
근데 또 보다 보면 재밌는 게, 이 사람들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런 고정관념의 대부분이 거짓이라는 겁니다.
- 원래 꽉 막혀서 말도 안 통하는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직접 얘기를 해 보니 아주 생각이 열린 사람이고
- 원래 규정이 그래서 내 아이디어는 실행할 수 없는 줄 알았는데 직접 알아 보니 그런 규정 없다 그러고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안 된다. 안 된다. 그러던 일을 내가 직접 해 보니 다 되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제 생각엔 "된다."라는 생각이 정말 그 일을 "되게" 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고의 시작을 "안 된다"는 가정에서 시작한 사람들과 "된다"라는 가정에서 시작해 어떻게든 되게 할 방법을 찾은 사람. 그 결과가 다른 건 너무나도 당연하지 않을까요?
특히나 무슨 물리적으로, 화학적으로 불가능한 일도 아니고. 회사 내의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인데 세상에 안 되는 게 어딨겠습니까. 할 방법을 찾으려면 얼마든지 방법이 있죠.
갑자기 맨 처음에 쓴 Seth Godin이 쓴 글과 동일한 결론을 내려 보자면. 누가 뭘 시키든. 요청하든. 아니면 내가 뭘 하고 싶든지 간에. 그게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그게 되는 이유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뜻이 있는 곳엔 항상 길이 있게 마련입니다.
음.. 갑자기 짐 캐리가 주연했던 영화 예스맨이 떠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