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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4일 수요일

007. 자신의 주인이 돼라.

 착각하지 마라. 자제심이란 단어의 뜻을 안다고 뭔가를 자제하는 게 가능한 건 아니다. 아무리 작은 거라도 하루에 뭔가 한 가지를 쉽게 단념할 수 있다면 그게 자제심이 있는 거다. 작은 일조차 자제가 불가능하다면, 더 큰일이라고 잘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자제심이란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이다. 자신의 안에 있는 욕망을 제어해, 욕망이 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 것. 자신이 자신의 행동의 주인이 되는 것을 자제라고 한다.

 
 자제라는 게 은근히 쉽지 않은 일이어서, 무조건 참기만 하는 게 자제인 것도 아닙니다. 참아야 할 때 참고 참지 말아야 할 때는 참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자제라고 생각합니다. 매사에 흥분하지 않고 자신을 컨트롤해서 행동하지 말아야 할 때 하지 않고, 행동을 해야 할 때는 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참고 행동을 삼가야 할 때 흥분한 상태에서 마구 행동을 하는 바람에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꾸로 행동을 해야 할 때는 겁을 먹고 행동하지 못하면서 자신은 참고 있는 거라고, 인내심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면서 흐뭇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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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8일 목요일

006. 누구에게나 특기가 한 가지씩 있다.

 누구에게나 특기가 한 가지씩 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특기를 일찍 파악해 그 특기를 잘 살려 성공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특기를 모른 채 살기도 한다. 자기 스스로 특기를 발견하는 사람도 있고, 세간의 평가에 의해 자신의 특기를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찌 됐든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해 보다 보면 자신의 특기를 알게 되게 마련이다.

 
 이건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모든 직원에겐 한 가지씩 잘 하는 게 있게 마련인데 현재 하는 일에서 그 특기를 발휘할 일이 없기 때문에 그런 특기가 있는 줄도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지난 1년 동안 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하던 업무와 전혀 다른 일로 전환을 하고, 또 거기에 적응해 가는 걸 보면서 참 놀란 적이 많습니다. 아. 이 사람에게 이런 재주가 있었나. 아. 이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나. 이런 걸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평사원이라면 최대한 많은 일에 도전해 보세요. 회사에서 도저히 할 기회가 없다면, 주말이든 저녁이든 취미로라도 이런 저런 일을 접해 보시면 자신이 어떤 일에 재능이 있는지 알게 될 겁니다. 잘하는 일을 발견했다면 어떻게든 업무에서 그것과 비슷한 일을 할 기회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부하 직원이 있는 관리자라면 최대한 여러 종류의 일을 부하 직원들에게 시켜 보세요. 늘 A에게 시키던 일을 이번엔 B에게 한 번 시켜 보세요. 직원들에게 정말 잘 하는 일을 찾아주고, 그 일을 하게 한다면 팀웍도 좋아지고 부하 직원들의 신망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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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7일 수요일

RAW 브랜딩

유니타스브랜드 13호, 브랜딩. 그 두 번째 장의 제목은 RAW입니다.

RAW. 생선 회를 굳이 영어로 쓰면 Raw fish라고도 하고. 프로 레슬링 WWE에도 RAW 라는 프렌차이즈가 있죠.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의 머플러에서 나는 요란한 소리를 RAW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테고, 유기농 채소를 RAW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테고, 동물 깃털로 만든 펜을 RAW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킥복싱을 배우는 것이나 주말 농장에 가서 직접 채소를 키우는 걸 RAW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죠.

대충 감은 잡히는데 이 RAW라는 게 뭘까?

RAW 소비 현상에 대해 드림 소사이어티의 저자 롤프 옌센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RAW라는 것은 제품이 점점 인공적이고, 정교해져 가는 과정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는 거부 반응

 한국 트렌드 연구소 김경훈 소장은  RAW를 이렇게 정의했다고 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이미지 과잉, 무한복제, 도시적 삶의 습관성, 만들어진 강한 자극에 일상적으로 노출된 현대인이 그것에서 탈출해 직접 경험에 대한 욕구가 반영된 키워드가 RAW

 마지막으로 쿨 마케팅의 저자 김경필은 이렇게 설명했다고 합니다.

 RAW한 원형을 보여주는 상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는 고도화된 상품들의 진부함에 대한 도전이자 편리와 효율성에 대한 신선한 의심이다.

 
기술이 진보하고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 감에 따라 "아날로그"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예전에야 모든 게 아날로그였으니 이걸 따로 아날로그라고 부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지만 모든 게 디지털화 되고 나서야 예전에 느꼈던 아날로그의 감성이 소중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게 된 거죠. 이러면서 RAW가 하나의 브랜딩 전략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유니타스브랜드는 RAW 그 자체, 또 RAW를 연출한 RAWlish로 시장을 구분하고 그 소비 행태에 따라 Passive와 Active로 나눠 RAW와 관련된 시장을 네 가지로 나눕니다.

1. RAW하면서 Active한 시장은 암벽등반, 래프팅 같이 극도로 자연에 가까운 RAW이면서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는 시장입니다. 레포츠보다 좀 덜 과격한 측면으론 커피 원두를 사 직접 갈아 에스프레소를 내려먹는다든가 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상당히 수고로운 제품, 서비스들이지만 고객들이 이 수고로움을 재미로 느끼는 게 특징입니다.

2. RAW하면서 Passive한 시장은 유기농 식품을 먹는다든가, K-1 중계를 본다든가 하는 게 있습니다. 간접적으로 RAW를 소비하는 시장입니다.

3. Rawlish하면서 Active한 시장은 RAW의 가장 큰 단점인 수고로움을 없앤 것으로 Ferrari 자동차나 깃털 모양의 펜을 들 수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Rawlish하면서 Passive한 시장은 롯데의 드림카카오 같은 RAW한 원형을 가공한 상품들로, 실제로 RAW한 것은 아니지만 고객들이 RAW한 감성을 느끼게 해 주는 시장입니다. 이 시장이 가장 대략 소비가 일어나는 시장입니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원래 RAW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RAW 또는 Rawlish한 것들로 만족시켜야 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RAW한 브랜드를 찾습니다. 그래서 마케팅 최적의 배합이 RAW이고, 트렌드 최후의 모습이 RAW이고 브랜드 최고의 가치가 RAW인 것입니다.

2010년 3월 12일 금요일

005.자신을 표현하는 세 가지 방법

 자기표현은 자기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방법은 크게 보낸다, 비웃는다, 파괴한다 세 가지가 있다. 상대에게 사랑이나 증오를 보내는 것도, 괴롭히는 것도 자기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당신이 취하고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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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8일 월요일

Unitasbrand 13호. 브랜딩.

시즌1의 다른 책들보다 배는 두꺼운 Unitasbrand 13호 "Branding" 표지에 써 있는 말이 정말 맘에 듭니다.

 마케팅은 판매를 불필요하게 한다. 브랜딩은 마케팅을 불필요하게 한다.

 


이 책은 지난 2년 간 12권을 통해 Unitasbrand가 말하고자 했던 것들을 집대성했다는 느낌입니다. 1호부터 12호까지 주제였던 것들을 다시 돌아보는 식으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0. 브랜드란.
1. RAW
2. Fantasy
3. 고등브랜드
4. 디자인 경영
5. 컨셉
6. 런칭
7. 온브랜딩
8. 슈퍼 내추럴 코드
9. 브랜드 뱀파이어
10. 불황의 브랜딩
11. 휴먼 브랜드. 휴먼 브랜더.

Unitasbrand에 대해 말만 많이 듣고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우선 이 13호를 읽고 그 중에 맘에 드는 주제만 과월호를 구입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과월호를 다 사 놓고 아직 다 읽진 못했는데, 여튼 과거에 읽었던 것들이 다시 한 번 떠오르면서 정리가 착착 되는 게 아주 좋습니다. ㅎㅎ

시간 날 때마다 12가지의 주제에 대해 이 책에 적혀 있는 걸 간단히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2010년 3월 4일 목요일

004. 피곤할 때는 실컷 자라.

자기 혐오에 빠졌을 때. 뭘 해도 귀찮고 기운이 나지 않을 때. 뭘 하면 좋을까? 종교? 비타민제? 음주? 여행? 그런 것 보다도 밥을 먹고 좀 쉬다가 실컷 자라.

 
말싸움이 계속될 때 상대와 관계를 더 악화시키지 않으려면 그냥 말을 중단하고 다음에 다시 만나서 얘기하는 게 좋듯. 자꾸 안 좋은 생각이 날 때 더 깊은 수렁에 빠지지 않으려면 그냥 생각을 중단하고 다른 일을 하거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아예 멍하니 있다가 잠들어서 생각을 더 이상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안 좋은 생각은 한 번 하기 시작하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는 법이어서, 한 번 수렁에 빠지만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하고 기분전환을 하려고 해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냥 모든 걸 다 잊고 숙면. 다음 날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일어나서 생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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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5일 목요일

003. 하루의 마지막에 반성하지 않는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한다. 그러면 자신이나 타인이 잘못한 것이 떠오르면서 화가 치밀어 오르며 불쾌해진다. 이것은 일과가 끝나고 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반성하기 때문이다. 피곤할 때는 되돌아본다거나 일기를 쓴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로 해선 안 된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을 때, 즐거울 때 반성을 해야 한다. "나는 안 돼"라고 생각하거나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건 모두 심신이 피로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이 들 때는 느긋하게 쉬어야 한다.

심신이 피로할 때는 뭘 해도 올바른 생각, 좋은 생각을 하기 힘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회사 얘기를 들으면 왠지 우리 회사보다 좋은 점만 눈에 띄고, 오늘 했던 회의를 생각하면 하지 못했던 말이 떠오르고, 또 부하직원이나 상사의 맘에 안 드는 점이 계속 떠오릅니다.

살다 보면 때로 강력한 벽에 부딛힐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나의 노력과는 상관 없이 일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버리고 스스로의 무력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럴 때 왜 그랬을까. 내가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더 큰 자괴감에 빠질 뿐입니다.

이럴 때는 마음을 편히 갖고 쉬세요.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고, 아니면 아예 아무 생각 없이 푹 쉬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한 두 달쯤 후에 객관적인 시각으로 그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이럴 때 찬찬히 과거를 돌아보며 어떤 점을 더 잘 했으면 좋았을지를 생각해 보고 기록해 두는 겁니다. 이 기록을 계속 쌓다 보면 30년 후에 책 하나는 쉽게 쓸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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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2일 월요일

002. 자신의 평판에 너무 신경 쓸 것 없다.

누구든지 남들이 자신을 좋게 봐 줬으면..하고 바란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평가에만 너무 신경을 써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잘못된 평가를 내리는 게 보통이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남들이 평가를 해 주는 경우 보단 반대의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그러니 괜히 마음 상하고 싶지 않으면 남들의 평가는 신경쓰지 않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남들이 "사장님", "선생님"하고 불리는 것에 일종의 쾌감을 느끼는 그런 인간이 돼 버리고 만다.

물론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평판이 좋은 것이 도움이 됩니다. 꼭 정치인이나 연예인처럼 평판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직업을 갖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평판이 좋으면 일이 더 쉽게 또 잘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길게 봤을 때 얘기지 하루하루의 평판에 그렇게 신경 쓸 건 없습니다.

큰 일을 할 때는 대부분 초반에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히게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큰 일이란 게 보통 현상을 크게 비틀거나 변화시키게 마련인데, 사람들이란 현상을 유지하길 원하기 때문에 반대에 부딪힐 수 밖에 없죠. 비난의 여론이 들끓을 수도 있고, 평판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평판의 부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뚝심있게 밀어부쳐 결국 좋은 결과를 내면 다시 평판은 좋아집니다. 히딩크가 하루하루의 평판에 엄청 신경을 쓰는 사람이었다면 5:0이란 별명을 얻진 않았을 겁니다. 대신 월드컵에서 4강에 갈 수도 없었겠죠.


드라마 같은 데서 반역 모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써서 좀 안 좋게 들리는 말이긴 하지만, "이 일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란 말이 있잖아요. 남이 자신에 대해 하는 말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보시고 신념대로 밀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결과로 말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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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9일 금요일

001. 첫 걸음은 자신을 존경하는 것으로.

자신을 별 볼일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아직까진 별다른 실적이 없는 자신이라 하더라도 한 명의 인간으로서 존경해라. 자신을 존경하면 나쁜 짓, 남에게 경멸당할 짓은 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사는 방식을 바꾸면 이상에 가까운 자신, 남들이 닮고 싶어하는 인간이 될 수 있다.

자신을 존경, 존중하는 것.어떤 방면에서든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필수죠. 특히 업무에 대하는 자세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본인을 존경하는 사람은 일을 할 때도 절대 허투루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 회사에 멀뚱멀뚱 앉아 있거나 하는 일이 없습니다.

내가 소중하기 떄문에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멀뚱멀뚱 시간만 보내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내가 소중하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일은 다른 사람, 고객, 인류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돼야 합니다.
내가 소중하기 때문에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어떤 업무에나 진심으로 응합니다.

자기 개발에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소중하기 떄문에, 내가 나를 존경하기 때문에 내 자신이 주말에 텔레비전이나 보면서 시간을 허비하게 두지 않습니다. 시간이 조금만 남아도 뭐 하나라도 들여다 보고, 뭐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어느 쪽의 발전 가능성이 더 크겠습니까? 어느 쪽이 더 뭔가를 이뤄낼 가능성이 크겠습니까? 어느 쪽이 더 남에게도 존경받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겠습니까?

먼저 자신을 존중하고, 소중한 자신의 인생을 보람차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시작합시다. 길어야 100년 살 텐데 별 생각 없이 흐리멍텅한 상태로 시간을 보내기엔 인생이 너무 짧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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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온 "ニ-チェの言葉"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설 연휴에 오사카에 갔다가 사상 처음으로 만화책도 게임책도 아닌 책을 사 왔습니다. (일본어로 된 소설은 읽은 적이 있지만 이건 국내 서점에서 샀기에 무효..ㅎㅎ) 저녁 먹으러 갔더니 30분은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기다리는 동안 앞에 있는 서점을 갔었는데요. 거기에 있던 베스트 셀러 코너에서 "니체의 말"이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표지는 대략 이렇게 생겼음>

한 주제가 한 쪽으로 끝나는 아주 호흡이 짧은 책입니다. 이걸 뭐 원문을 그대로 옮기는 건 저작권 문제도 있고 딱히 이 블로그에 쓸 만한 꺼리도 아니니 좀 그래서, 하루에 몇 개 정도 시간 날 때마다 한 주제씩 읽고 내용 정리하고 제 생각을 덧붙이는 식으로 시리즈 연재를 해 볼까 합니다.

저번에 전략 만들기 시리즈를 하려다가..이게 역시 제가 체계적으로 이론이 정립된 사람이 아니다 보니 (차라리 BSC면 모르겠는데 "전략"이란 게 좀 광범위해서;;) 영 힘들어서 포기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우선은 남이 정리해 놓은 체계에 맞춰 시리즈 연재를 하는 걸로 연습을 해 보렵니다.

총 232개의 주제가 있으니 하루에 하나씩 해도 거진 1년이 걸리겠네요. (못하는 날도 있을 테니까) 따로 제목이나 폴더를 만들진 않고, "책" 폴더 안에 "니체의말" 태그를 달아서 올리겠습니다. 제목은 매번 책에 있는 그대로.

그럼 시작~

2009년 12월 27일 일요일

스틱(Stick) 개정 증보판

크리스마스를 낀 연휴, 오랜만에 경주에 놀러 갔는데 비행기 타고오며 가며 또 짜투리 시간에 읽으려고 언제나처럼 공항 서점에서 책을 한 권 샀습니다. (특히 국내선 탈 때는) 비행기 시간이 거의 다 돼서 공항에 도착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책을 살 때는 늘 오래 고를 시간이 없는데, 그래서 베스트 셀러 중에서 안 읽었던 책이나 서점에서 보고 마음에 들었지만 이미 골라 놓은 책이 너무 많아서 못 샀던..그런 "탈락"했던 책들 몇 권을 둘러 보고 맘에 드는 걸 삽니다.

그래서 이번에 산 것은 Stick. 나온지 오래 된 책인데 이 책이 나올 때는 그닥 이 책의 내용과 관련이 없는 (근데 읽다 보니 나오자 마자 읽었어도 좋았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업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 샀었는데,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을 비롯해 이야기를 더 잘 하고 싶은 생각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어서 낼름 골랐습니다.

표지가 좀 세련되게 바꼈다 싶더니 개정증보판이더군요. 처음 책이 나온 게 2007년 6월인데, 개정증보판은 2009년 8월에 나왔습니다. 나름 올해 나온 책이니 돈 아깝단 생각이 덜 들더군요.

<왼쪽 것이 2007년 초판, 오른쪽 것이 이번에 나온 개정증보판입니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에 관한 책입니다. 하지만 꼭 마케팅을 하는 사람만 읽어야 되는 책은 아닙니다. 더 재밌고 효율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은 선생님. 더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변호사. 새로 만든 전략을 모든 직원들이 달달 외우게 만들고 싶은 전략기획팀. 소비자에게 제품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은 마케팅팀. 다른 경쟁 후보자들과 차별화된 간결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정치가.(이런 메시지를 만드는 건 사실 정치가의 보좌관이겠지만..)

평생 혼자서 무인도에 박혀 말도 안 하고 글도 주고 받지 않을 사람이 아니라면 누가 읽어도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누구에게 왜 이야기를 하려고 하든지 상관 없이 써먹을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적힌 책입니다. (몇 가지 맘에 드는 문구를 미투데이에 적어 놨으니 참고 하세요.)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지금 우리 회사의 비전 / 미션이 왜 극소수의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