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3일 목요일

오늘 트위터에서 있었던 청와대 김철균 비서관 해프닝

일단은 약 40분 전 트위터에서 "김철(균)"으로 검색한 결과입니다. 트위터는 한글로 세 글자 이상 치면 해당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어도 걸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김철 두 글자로만 검색했습니다.

주요 장면은 이렇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니, 오늘 SBI라고 Social Business Insight라는 행사가 열렸는데 링크 가 보시면 첫 시간이 패널 토의이고, 그 패널 중 한 명이 트위터에서 활동 중인 @saunakim 김철균 비서관이었습니다. 근데 이 분이 이 자리에서 트위터에 대해 통제를 해야 한다는 식으로 얘길 했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여기, 그리고 여기. 이게 RT를 타고 일파만파 터져서 난리가 난 겁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사실은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 본인도 해명하고, 그 자리에 같이 참석했던 패널 분들이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을 했죠.



결국 사실은 밝혀졌고 일부 사람들은 제대로 된 사실을 다시 RT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메시지가 잘못된 사실을 알고 있는 모두에게 전달이 되는 건 아니겠죠. (실제로 해명이 올라오는 그 순간에도 잘못된 사실이 RT돼고 있었구요.)

자. 오늘의 교훈

1. 트위터에서 정보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채 빠르게 퍼진다.
2. 사실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전파가 되고 나면 완전한 사실로 인식된다.
3. 누군가 사실을 밝혀도 그게 잘못된 사실을 알고 있는 모두에게 도달된단 보장이 없다.
4. 그러니 RT를 하기 전엔 사실 확인을 하자. 이번 건이야 현장에 안 있으면 사실 확인이 힘들긴 했지만 에지간한 건은 검색만 하면 사실을 알 수 있으니 RT 전에 너 댓 번 검색을 해 보자.



그리고 만약..저게 소셜 미디어에 대한 행사가 아니었다면? 그래서 저 분들이 다 트위터를 안 쓰는 분들이었다면? 잘못된 사실은 완전히 사실로 굳어져서 일파만파로 퍼지게 됐겠죠. 그러니 이런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라도 기업이 소셜미디어에 미리 참여해 있어야 모니터링도 가능하고 대처도 가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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