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8일 목요일

압구정 포차

홍콩뱅커 최군의 송별회 하러 화요일에 압구정 포차를 갔었다.
마지막 술은 역시 포장마차에서 소주라나? ㅋㅋ
씨네시티 건너편에 있는 주황색 포장마차인데 꽤 크다.
가끔 지나가면서도 보고 Ho Lee Chow 가면서도 봤었는데
실제로 가보긴 처음이다.


주차 해 주는 아저씨가 없던데, 그냥 앞에 인도에 세우고 들어가서 주차 어떡해요?
하니까 서빙하던 분이 나와서 주차를 ㅡ.ㅡㅋ
그나마 나보다 늦게 온 누군가는 직접 차를 대고 들어왔다 (순진하긴. 풋!)


안주는 직접 차륻 대고 들어오신 분이 반드시必 멍게를 드셔야겠다고 하셔서
왕자님 뜻대로 하시옵소서..하고 다른 하나는 뭘 시킬까 하다가 해물계란탕을 시켰다.
근데..기본 안주가 미역국이야...헉! 괜히 국물 시켰다!


해물계란탕은..Raku에서 즐겨 먹던 해물치즈계란탕과 같이..탕이라기보단 죽에 가까운 외향을 가졌다.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사진 찍는 건 부끄러운 관계로 사진은 없다..)
게다가 이건 김까지..들어 있어서 정말 죽 같더라..-_-ㅋ
(왠지 술 먹은 다음날 먹어야 할 것 같아)
멍게를 드시던 왕자님께선 이건 무슨 꿀꿀이죽이나며 자기는 이런 거 안먹는다고 ㅋㅋ
최군을 비롯하여 모두들 이상한 걸 시켰다고 하더니..결국 가게에서 나올 때 이거 거의 다 먹었던 듯..



멍게는 양이 좀 되는 편이었는데 (어차피 난 멍게 안 먹으니 관심 없다.)
금새 먹어 치워서 뭘 시킬까 하다가 내가 굴전? 이라고 했더니 무슨 굴전이냐고 또 구박을..
그래서 옆에 있던 서군이 그럼 제가 고를게요 하고 김치전을..(욕 좀 먹었다)
내 입맛이 그런지 몰라도 김치전 되게 시큼? 하더라..


오랫만에 소주를 먹어서 그런지 피곤해서 그런지 한 1.3병정도 먹으니 졸립더라
그래도 오랫만에 포장마차에 가니 뭔가 참신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역시 화장실이 가게 밖에 있는 건 참 귀찮아)


아 그러고보니 여기 뭔가 지하에 4~50명이 수용 가능한 뭔가가 있는 듯 ㅋㅋ
화장실에 가니까 단체 환영이라고..뭔가 노래방 기기도 있는 거 같던데
우리 회사 근처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역시 대충 교통은 shix the fuxx인 동네라서
회식 장소론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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